드라마에 출연한 장애 배우들
정은혜에 이어 이소별까지 화제
농인 배우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채널A ‘아이콘택트’ / tvN ‘우리들의 블루스’
tvN ‘우리들의 블루스’

최근 화제의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한지민의 쌍둥이 언니로 등장한 정은혜가 실제 다운증후군 장애인임이 밝혀져 이슈가 되었다.

그동안 대부분의 드라마에서 장애인 역할은 비장애인이 연기로 표현해왔다. 이에 ‘우리들의 블루스’ 작가 노희경은 외국에는 장애 연기를 장애인이 직접 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에는 왜 없을까 고민했다.

노희경 작가는 1년 정도 정은혜와 직접 소통한 뒤 이제는 됐다는 확신이 선 다음에 대본 집필에 들어갔다고 한다.

tvN ‘우리들의 블루스’

사실 이 드라마에는 정은혜보다 먼저 등장한 장애인 배우가 한 명 더 있다.

해녀 조혜정의 동생이자 시장에서 커피를 판매하고 있는 청각 장애인 별이 역의 배우 이소별이다. 그녀 또한 실제 청각 장애를 앓고 있는 농인 배우로 알려져 있다.

지난 22일 ‘우리들의 블루스’ 14회에서는 농인 배우 이소별과 다운증후군 배우 정은혜가 만나 친구가 되는 장면이 담겨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마을 사람들이 모여 생선 염장하는 곳에 한지민과 언니 정은혜가 손을 잡고 나타나자 마을 사람들은 술렁이며 험담한다. 이에 같이 있던 이소별은 “모자란 거 아니고 다운증후군이다”라고 또박또박 말하며 사람들의 편견을 바로 잡았다.

이후 이소별이 정은혜에게 인사하며 “나는 농인이다”라고 귀에 착용 중인 보청기를 직접 보여주면서 알려주자 정은혜는 “그럼 우리는 친구네?”라며 반가워했다.

Instagram@l_sobyeol0_0

1996년생으로 올해 27살인 이소별은 3살 때 홍역으로 고막 손상을 입으며 청각 장애가 생겼고 현재는 보청기를 끼고 수어를 사용한다.

10살 전까지 일반 학교에 다녔는데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본인이 듣지를 못한다는 사실을 몰랐다던 이소별은 “말하고 싶은데 표현하는 방법을 몰라서 친구들과 대화하는 게 어려웠다”라고 털어놓으며 수어를 배우고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하게 되면서 “새로운 세상이 열린 느낌”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채널A ‘아이콘택트’

이소별은 한국 연극계의 레전드라 불리는 배우 윤석화가 친구가 되고 싶다며 그녀를 초대해 ‘아이콘택트’에 출연한 적이 있다.

윤석화는 눈맞춤 상대인 이소별에 대해 “제가 가장 닮고 싶고 제가 가장 친구로 삼고 싶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별이를 한 번밖에 못 만났다지만 계속 생각이 났다”라며 “오늘은 이런 시간을 통해 그 아이의 깊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윤석화는 이소별에게 “누구나 자신감이 없다. 누구나 항상 두렵고 외롭고 무섭다. 그런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는 거야.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중요한 건 용기를 갖는 거야. 꿈을 갖는 거야”라고 응원했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이소별에게 된장찌개를 끓여주기로 약속하며 친구가 되었다.

MBC

한편 이소별은 과거 KT 링투유 청각장애인 서비스 광고 모델 및 의류 브랜드 피팅모델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대무용가로도 활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2020년에는 정부의 광복절 경축식에서 송일국과 함께 사회를 맡아 주목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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