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진 출신 배우 김민경
특혜 의혹 극복하고 명품 조연으로 활약



나라의 대표 미녀를 뽑는 대회, 미스코리아는 2000년대 초까지 하나의 축제였다. 하지만 미스코리아 자체에 대한 관심이 줄며 우승자의 위상도 크게 줄었다. 그렇다면 2001년, 지상파로 중계된 마지막 미스코리아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2001년, 마지막 지상파로 중계된 미스코리아 ‘진’은 김민경이다. 출전 당시 그는 동국대학교 연극영상학과 2학년 재학 중에 있었다. 김민경은 이후 2002년 미스코리아 진으로서 미스 유니버스에 출전했지만 아쉽게 예선에서 탈락하게 됐다. 이후 2003년 드라마 ‘1%의 어떤 것’으로 배우 데뷔했다.

사실 김민경이 처음부터 배우를 지망했던 건 아니다. 고등학교 2학년까지 그는 연기에 관심 하나 없는 학생이었다. 그러나 고등학생 시설 서울에 올라왔다 우연히 연극을 본 뒤 연기자를 꿈꾸게 됐다. 한참의 고민 끝에 김민경은 고등학교 3학년이 되고서야 부모님께 뜻을 전했다. 김민경은 “처음 일주일간은 말도 하지 걸지 않으셨다”라며 “일주일 후 허락해 주시고는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셨다”라고 밝혔다.


김민경은 이때부터 연영과를 준비했다. 하루 두 시간 자고 공부하며 주말에는 서울에서 연기를 준비했다. 발레와 성악까지 배웠던 이 시기를 두고 김민경은 인생 최고로 치열했던 시기라 표현했다. 노력한 덕분에 그는 동국대학교 연극영상학과 진학에 성공했다. 김민경은 그로부터 1년 뒤, 당시 연예계 등용문인 미스코리아에 도전했다.


미스코리아에 도전하려면 지역 예선을 통과해야 했다. 김민경은 이때 대구에 출전할 수도 있었지만 굳이 서울 출전을 고집했다. 이는 그의 부모님을 의식한 것이었다. 김민경의 어머니는 대구 유명 미용실 ‘송죽 미용실’의 김옥순이다. 그리고 송죽 미용실은 1975년 문을 연 뒤 장윤정(1987년 진), 손태영(2000년 미) 등 20명의 미스코리아 입상자를 배출한 곳으로 미스코리아에 미치는 영향력이 분명한 곳이었다.

심사관 중 한 명이 어머니의 절친인데다 중고등학교 시절 사진이 공개되며 성형 논란까지 일었기 때문이다. 8억 원 전신 성형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쌍꺼풀 수술만 한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지속됐지만 주최 측은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논란 속 김민경은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바쁜 시간을 보냈다. 일 때문에 대학 생활이 원활치 못해 제적까지 당했다. 덕분에 동기가 아닌 10기 이후 후배와 졸업하게 됐다. 당시 김민경의 동기 중 연예계 활동을 하던 이는 전지현, 한채영, 소유진이 있었다. 이중 제적당한 건 김민경뿐이었다.


김민경은 앞서 설명했듯 연기력을 인정받아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했다. 그러나 주연배우로 거듭나지 못했다. 연기자 생활 초기엔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해 안티팬카페마저 자연스럽게 쇠락할 수준이었다. 2005년 축구선수 이천수와 열애 사실을 공개했을 때도 “이천수는 아는데 김민경은 누구?”라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사실 이는 김민경의 실책 중 하나이다. 당시 미스코리아 출신은 주연은 아니어도 주연급 배우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김민경은 “그러면 조연할 기회가 없지 않냐”라며 조연을 자처했다. 그러나 맡은 역할이 너무 작아 제대로 배우지도, 평가받지도 못한 채 조용히 잊혀져야 했다.

김민경은 조연 생활을 전전하며 수차례 공백기를 가졌다. 미국 유학도 잠시 준비했다. 그러다 2015년, 아침드라마 ‘이브의 사랑’ 악녀 강세나로 복귀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영화 ‘함정’에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주연급, 주연배우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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